일광전구 & 어라운드
Ilkwang lighting together around magazine.
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과 야경을 볼 수 있는
'노을공원 캠핑장'에서
제 3회 어라운드 캠핑 페스티벌이 열립니다.
즐거운 자리에 일광전구가 함께 합니다.
일시 : 9/26 ~ 28
장소 : 노을공원 캠핑장
자세한 정보는 어라운드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.
(어라운드 페스티벌 소개)
3RD AROUND CAMPING FESTIVAL : ABOUT NOEUL PARK
서울에는 생각보다 더 많은 공원이 있는 것 같아요.
이름을 들으면 누구든 알 수 있는 곳들이 있지만, 어떤 곳은 '알 것도 같은데…'라는 생각에 잠시 빠져들게 하는 곳도 있죠.
'노을공원'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 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고개를 살짝 기울이지 않을까요? 저희들은 그랬거든요.
대충 어디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,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었죠. 그런데 올 가을, '어라운드'가 이곳에서 작은 축제를 열게 됐습니다.
작년부터 서울시와 의견을 주고 받아 오며 더운 바람이 잦아 들기를 기다렸어요.
서울에서 가장 멋진 노을이 보이는 곳이라고 해요.
높은 언덕이라, 한강이 얼마나 길게 누워있는지 볼 수도 있고요.
시야에 걸리는 게 없으면 왠지 여유로운 기분이 들잖아요. 그런 곳에서 축제를 열 수 있다니 정말 기쁜 일입니다.
지금의 모습에선 상상할 수 없지만, 불과 20여년 전에 이곳은 파리가 들끓는 쓰레기 장이었다고 해요.
그런 곳에 많은 사람이 흙을 옮기고 나무를 심어 만들어진 곳이라고 하니, 조금 걱정이 됩니다.
이곳은 주차공간도 좁고, 차도 올라갈 수 없고, 쓰레기도 버릴 수가 없어요. 흡연 같은 건 꿈도 꿀 수 없겠죠.
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‘공원인데 그렇게까지?’라고 묻겠지만, 가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합니다.
“가보면 알 거야. 그런 곳을 망칠 순 없지”. 그러니 운동화를 신고 버스를 타고 오셨으면 좋겠어요.
무리해서 너무 큰 캠핑 장비를 가지고 오지 않았으면 하고요.
올라오는 길은 나무가 우거지고 가파르지 않아요. 아이들에게도 이 참에 스스로의 짐을 들 수 있는 법을 알려주고,
함께 산책하듯 올라오셨으면 좋겠습니다.
저희는 그렇게 언덕을 오른 분들을 위해,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
결국 그곳도 서울인데, 텐트를 치고 누워있으면 별이 보일 것만 같은 기분은 왜일까요?
별이 보이든 안 보이든, 꽤 근사한 가을 밤이 될 것 같습니다.